일년 중 봄과 가을은 벚꽃과 단풍 등 나무가 선물해주는 다채로운 색감을 즐기기 좋은 계절입니다. 특히 단풍은 2주라는 짧은 기간동안 절정이지만 비라도 내린다면 알록달록한 잎은 모두 떨어지고 나뭇가지만 남는 아쉬운 상황이 자주 있곤 하는데요.

아름다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는 기간은 지나치게 짧게만 느껴집니다.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가을의 풍성한 색감을 제대로 즐기기 좋은 전국의 단풍 명소 8곳을 소개해드릴텐데요. 부지런히 단풍 구경에 나서려는 국내 여행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전국 단풍 명소 추천 BEST 8

- 목차 -

1. 여주 강천섬 유원지

2. 서울 성균관대 명륜당

3. 경주 불국사

4. 담양 관방제림

5. 춘천 남이섬

6.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7. 괴산 문광저수지

8. 제주 제주대학교

1. 여주 강천섬 유원지

여주 강천섬 유원지

✔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리 627

✅ 주차 무료 / 입장료 무료

경기도 여주 강천섬 유원지는 차량 출입이 통제되고 있어 안전하게 산책과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단풍 명소입니다. 도심 속 청정 자연이 잘 보존되고 있으며 유원지 전체가 쾌적하게 관리되고 있는데요.

가을이 되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터널을 형성해 가을 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유원지 곳곳에는 억새가 자라고 있어 은행나무길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좋습니다. 특히 노을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니 늦은 오후에 방문해 가을의 시간 흐름을 만끽하기에도 좋습니다.

강천섬 유원지는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있어 남한강을 조망하며 가을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은데요. 취사는 금지되고 있으니 사전에 먹거리를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만 유원지의 규모에 비해 화장실이 협소하고 적은 점 참고하셔야겠습니다.

2. 서울 성균관대 명륜당

서울 성균관대 명륜당

✔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25-1

✔ 하절기 09:00 - 18:00 / 동절기 09:00 - 17:00

✅ 입장료 무료

서울 한복판에서 한옥과 가을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성균관대 명륜당입니다.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명륜당은 조선시대에 유학을 가르치던 곳으로 명륜당 앞의 커다란 은행나무는 1398년 성균관이 창건되며 심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 명륜당의 은행나무에서는 특이한 현상을 볼 수 있는데요. 바로 나뭇가지에서 땅 쪽으로 발달하는 돌기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현상이니만큼 '유주'를 찾아보는 것도 가을 나들이 중 소소한 재미가 될 수 있겠죠. 성균관 내 은행나무는 모두 수나무라 냄새 걱정은 놓으셔도 됩니다.

가을 포토존은 대성전 건물 모서리에서 은행나무와 한옥 처마를 함께 담는 구도인데요. SNS에서 단풍 명소로 유명세를 타며 포토존에는 대기 인원이 이어지기도 하니 한산한 시간대에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이외에도 명륜당 좌측 비천당에는 붉은 단풍나무가 있으며 비교적 한산하니 가을 단풍구경을 하기 적합합니다.

3. 경주 불국사

경주 불국사

✔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 매일 09:00 - 18:00

✅ 입장료 무료 / 주차 1,000원(입차 시 결제)

사계절 언제가도 좋은 불국사는 특히 가을이 되면 형형색색의 단풍 들며 수많은 나들이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불국사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데요. 전통 사찰과 단풍의 조화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해줍니다.

경주 불국사의 단풍은 11월 첫째주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빨주노초 나뭇잎 색이 모두 어우러져 화려한 가을 색채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정문에 입장해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은 '반야연지'입니다.

반야연지의 뒷 배경이 되어주는 산에도 울긋불긋 단풍이, 정면으로 펼쳐지는 연못에도 반사된 단풍과 파란 하늘, 잔잔한 연못이 동화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합니다. 불국사 안쪽에는 특히 새빨간 빛의 단풍이 바닥과 나무에 펼쳐져 불타오르는 듯한 단풍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

4. 담양 관방제림

담양 관방제림

✔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 입장료 무료 / 주차 무료

담양 관방제림은 천연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2km의 숲길로 수령 300~400년으로 추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나무가 빼곡히 늘어서 있는데요. 담양의 또다른 단풍 명소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죽녹원과도 접근성이 좋아 필수 단풍 여행 코스로 방문하기 좋습니다.

관방제림에서는 강물에 가을 단풍이 어우러져 장관을 만들어내는데요. 2023년 담양관방제림의 단풍 절정은 11월 첫째주에서 둘째주 사이로 예상됩니다. 한쪽으로는 메타세콰이어가, 강 건너편에는 플라타너스와 메타나무가 잔잔한 영산강에 반영되어 한 폭의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약 300m 구간의 플라타너스 나무 아래는 야경 명소로 변합니다. 초승달 포토존을 시작으로 나무 터널 안 가득 조명이 켜지는데요. 마치 풍성한 단풍잎에 조명이 별빛이 반짝이는듯 켜져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 한가운데를 산책하는 독특한 경험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5. 춘천 남이섬

춘천 남이섬

✔ 강원 춘천시 남산면 남이섬길 1

✔ 매일 08:00 - 21:00

✅ 입장료 성인 16,000원

✅ 주차 최초 12시간 6,000원 (카카오T 사전정산 4,000원)

가을이 되면 섬 전체가 가을의 색으로 물들어 단풍 구경하기에 최고의 장소로 꼽히는 춘천의 남이섬입니다. 단풍 이외에도 다람쥐와 청설모, 토끼 등 다양한 동물이 자유롭게 뛰노는 것도 볼 수 있는데요. 은행나무 터널길 외에도 붉은 빛의 단풍, 주황빛의 단풍이 아름다운 공간이 다양히 있습니다.

남이섬은 짚라인 또는 페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요. 짚와이어코스는 1인 49,900원(선박, 남이섬 입장료 포함)이며 단풍으로 가득한 남이섬을 공중에서 바라보며 섬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오갈 수 있기 때문에 배 시간표를 반드시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2023 남이섬의 단풍은 10월 말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시기 남이섬에 방문하면 풍성한 나무의 단풍과 바닥에 흐드러진 단풍까지 모두 감상하기 좋습니다. 섬 내부에 전기자전거, 하늘자전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단풍 풍경 속에서 즐길 수 있기도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6.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대전 장태산 자연휴양림

✔ 대전 서구 장안로 461

✅ 입장료 무료 / 주차장 무료

한국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운 단풍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대전의 장태산 자연휴양림입니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메타세콰이어의 단풍까지 다양한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데요. 다양한 방법으로 단풍을 감상할 수 있기도 합니다.

2023년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은행나무, 단풍나무는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절정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빼곡한 메타쉐콰이어길은 11월 중순이 되어야 붉게 물들 것으로 보여 11월 첫째주~둘째주 사이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웅장한 메타세쿼이아길의 붉은 단풍이 특히 아름다운데요. 단풍을 파노라마뷰로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타워에서는 출렁다리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산책로 데크는 꽤 높은 위치에 있어 그야말로 단풍 한 가운데를 걷는 환상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데요.

공중에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출렁다리는 오후 5시부터 출입이 통제되는 점 사전에 참고해야겠습니다. 출렁다리 전망대에서는 돌뼈에 앉아 메타세콰이어길에 둘러싸인 출렁다리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생태연못에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단풍 풍경을 볼 수 있어 다채롭게 단풍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7. 괴산 문광저수지

괴산 문광저수지

✔ 충북 괴산군 문광면 양곡리 16

✅ 입장료 무료 / 주차장 무료

충북 괴산에는 2km의 은행나무길이 둘러싸고 있는 저수지인 '문광저수지'가 있습니다. 의성 김씨인 김환인 할아버지가 300그루의 은행나무를 기증하며 명소로 자리잡기 시작했는데요. 2023년에는 10월 말, 11월 초가 은행나무 절정 시기로 예상됩니다.

가을의 한 가운데에 문광저수지에 가게 되면 화려한 색감에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요. 황금빛 터널을 통과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산책로 전체적으로 경사 있는 곳이 거의 없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아 어린아이와 반려견과 함께 단풍 구경에 나선 나들이객이 많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물안개가 잔잔하게 깔려 하얀 구름과 은행나무가 저수지 수면에 반영되는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 있기도 한데요. 곳곳에 은행나무 모양의 의자와 조형물들이 걷는 재미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포토존은 저수지 방향으로 설치되어 있는 그네이니 산책 중 발견한다면 살포시 앉아보는 것도 좋겠죠.

8. 제주 제주대학교

제주 제주대학교

✔ 제주 제주시 제주대학로 64-29

✅ 갓길주차

늦은 가을에도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길을 볼 수 있는 제주대학교의 은행나무입니다. 차량으로는 내비게이션에 '아라인빌제대아파트정문' 을 검색한 뒤 근처에 주차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제주공항과 멀지 않아 11월 제주 여행의 시작과 마지막에 잠시 들리기에도 좋습니다.

보통 11월 둘째주에 방문해야 가장 예쁜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노란 은행나뭇잎이 바닥에 떨어져 자연 카펫이 되고 위로는 풍성한 은행나뭇잎까지 감상하기 좋습니다. 차가 오지 않을 때에 도로 가운데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아 특히 안전에 유의하여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제주대학교의 은행나무길의 은행나무는 은행열매가 맺히지 않는 품종으로 냄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시에서는 365번, 360번, 355번 버스를, 서귀포에서는 281, 182번을 타고 '제대아파트 정류장' 에서 하차하면 방문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 단풍 명소 8곳을 선정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단풍은 단연 '산'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오르막길을 즐겨 걷지 않는 분들을 위해 평지에 위치한 단풍 명소 위주로 선정했으니 유모차, 휠체어 등이 필요한 나들이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여행톡톡은 여러분의 여행이 보다 쉬워질 수 있도록 정확하고 빠르게 여행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여행톡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3 단풍 구경 가기 좋은 전국 단풍 명소 추천 BEST 8 (+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