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 등골 휜다"...4인 가족여행이 '5000만원' 디즈니랜드의 충격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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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2
디지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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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월트 디즈니의 실적을 견인했던 초호화 디즈니랜드 여행객들이 지나치게 높은 비용에 디즈니 테마파크를 멀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매년 마다 입장권 가격이 인상되는 문제를 겪고 있지만, 2023년 기준으로 방문객이 감소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또 입장료의 가격을 갑자기 올린다고 공지했습니다.  입장료 뿐만 아니라 주차료, 일일 고속 패스권(지니 플러스), 마법 열쇠 시즌 패스까지 가격을 인상하여 논란이 크게 번지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입장권의 가격을 낮춰도 모자랄 판에 어린이용 입장권만 낮게 받는다는 입장을 취하여 모든 방문객을 어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입장료 인상의 원인은 디즈니플러스를 포함한 스트리밍 사업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상쇄하고 향후 투자를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방문객들 입장에선 또 선을 넘긴 디즈니는 물론 밥 아이거(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CEO)가 또 약속을 어겼다며 크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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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7일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이 6일 동안 미국 올란도 디즈니랜드(디즈니월드)에서 여행을 하는데에는 최대 4만달러(한화 5432만원)까지 비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여행에 5천만원 쓰라고?…"안 가고 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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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월드를 이용하는데 이렇게 많은 돈이 드는 이유는 기본 이용가격이 상승한데다 디즈니가 다양한 선택 옵션을 통해 추가 비용까지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높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호텔비용입니다. 디즈니 테마파크 안에 위치한 호텔의 고가 룸을 선택할 경우 1주일 간 호텔 비용만 2만6400달러(약 3500만원)이 나옵니다. 테마파크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경우 한 주 식비가 3000달러(약 40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디지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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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위한 기본 티켓 값만 3600달러(약 460만원)가 듭니다. 특히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어트랙션을 탈 수 있는 VIP 티켓은 가족 모두가 하루만 사용해 경우 6300달러(약 853만원)가 듭니다. 줄 서는 것을 피하는 라이트닝패스도 가족들이 모두 사용할 경우 1000달러까지 추가로 듭니다. 이외에도 ‘내 맞춤형 라이트세이버’를 구매하거나 ‘공주체험’을 하는 등 디즈니월드 내부에서도 다양한 추가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만달러는 가장 초호화 여행객의 예산입니다. 그러나 4인 가족이 6일동안 여행하는 평균비용도 최소 5000달러(700만원)에서 2만5000달러(34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이렇게 비용이 높아진 것은 기본 입장료 외에도 디즈니 테마파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의 가정에 큰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부모님 허리 끊어지는 디즈니랜드…방문객은 15% 감소

디지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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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돈을 지출하면 디즈니 테마파크에서 줄을 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인기 어트랙션의 평균적인 대기시간은 약 1시간으로 하루에 220달러(30만원)~340달러(46만원)을 지불하면 4시간 이상의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다이내믹 프라이싱이라는 방식에 따라 줄이 길수록 이를 뛰어넘으려면 더 많은 돈을 내야합니다. 
디즈니에 따르면 이런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입장객의 절반정도가 돈을 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인디애나에서 온 44세의 아버지 엘리 트로우브리지는 2019년 디즈니 월드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2년 동안 돈을 모았지만 예산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000달러(약 700만원)를 대출 받아서 가족 7명의 여행비용을 충당했습니다. 1주일간 2000만원에 달하는 돈이 들었지만 가족을 위해 이를 지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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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코비드19가 끝난 직후 럭셔리 여행에 아낌없이 돈을 쓰던 고객들이 이제는 높은 물가상승률로 지갑을 닫고있다는 점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올란도의 디즈니 테마파크는 방문자가 15% 줄었습니다. 여행사들에 따르면 성수기 디즈니 테마파크의 티켓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거의 두 배가 올랐습니다.
 

디즈니 경영진은 최근 수익 결산에서 높은 비용으로 인해 회사의 수익이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람마다 휴가를 보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좀 더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디즈니가 이렇게 가는구나 ㅋㅋㅋ" ,"pc주의 열심히 하세요 그동안 추억의 디즈니 안녕!!! 그리고 망해도 뭐라 하지마!!!" ,"1인당 179달러정도니까 그럴만도..주차값, 식비 따로하면 ... 후덜덜하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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