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27일 블룸버그의 분석에 따르면 부모와 자녀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이 6일 동안 미국 올란도 디즈니랜드(디즈니월드)에서 여행을 하는데에는 최대 4만달러(한화 5432만원)까지 비용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디즈니랜드 여행에 5천만원 쓰라고?…"안 가고 말지"
디즈니월드를 이용하는데 이렇게 많은 돈이 드는 이유는 기본 이용가격이 상승한데다 디즈니가 다양한 선택 옵션을 통해 추가 비용까지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장 높은 비용을 차지하는 것은 호텔비용입니다. 디즈니 테마파크 안에 위치한 호텔의 고가 룸을 선택할 경우 1주일 간 호텔 비용만 2만6400달러(약 3500만원)이 나옵니다. 테마파크 내에서 식사를 해결할 경우 한 주 식비가 3000달러(약 400만원)가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입장을 위한 기본 티켓 값만 3600달러(약 460만원)가 듭니다. 특히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어트랙션을 탈 수 있는 VIP 티켓은 가족 모두가 하루만 사용해 경우 6300달러(약 853만원)가 듭니다. 줄 서는 것을 피하는 라이트닝패스도 가족들이 모두 사용할 경우 1000달러까지 추가로 듭니다. 이외에도 ‘내 맞춤형 라이트세이버’를 구매하거나 ‘공주체험’을 하는 등 디즈니월드 내부에서도 다양한 추가비용이 발생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만달러는 가장 초호화 여행객의 예산입니다. 그러나 4인 가족이 6일동안 여행하는 평균비용도 최소 5000달러(700만원)에서 2만5000달러(3400만원)까지 다양합니다. 이렇게 비용이 높아진 것은 기본 입장료 외에도 디즈니 테마파크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해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미국의 가정에 큰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부모님 허리 끊어지는 디즈니랜드…방문객은 15% 감소
블룸버그와 인터뷰한 인디애나에서 온 44세의 아버지 엘리 트로우브리지는 2019년 디즈니 월드에서 휴가를 보내기 위해 2년 동안 돈을 모았지만 예산이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5000달러(약 700만원)를 대출 받아서 가족 7명의 여행비용을 충당했습니다. 1주일간 2000만원에 달하는 돈이 들었지만 가족을 위해 이를 지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디즈니 경영진은 최근 수익 결산에서 높은 비용으로 인해 회사의 수익이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사람마다 휴가를 보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좀 더 저렴한 옵션을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절대 망하지 않을 것 같았던 디즈니가 이렇게 가는구나 ㅋㅋㅋ" ,"pc주의 열심히 하세요 그동안 추억의 디즈니 안녕!!! 그리고 망해도 뭐라 하지마!!!" ,"1인당 179달러정도니까 그럴만도..주차값, 식비 따로하면 ... 후덜덜하네요"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