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11월 최고기온 기록
'여름날'이라고 분류하는데, 11월 도쿄에서 이와 같은 '여름날'이 관측된 것 또한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심지어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에 여름날이 이틀 연속으로 나타난 것은 관측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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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진구 가이엔은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쿄의 주요 단풍명소 중 하나입니다. 약 150그루의 은행나무로 구성된 300m의 은행나무 길은 가을이면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해 방문객들을 감동시키는데요.
단풍의 절정인 11월 중순 ~ 말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페스티벌
도쿄뿐만 아니라 야마나시현고후시는 28.4도,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와 지바현사쿠라시는 각각 28.1도를 기록하는 등 최고 기온이 나타났습니다.
이날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인 이유로는 도쿄를 포함한 간토지방과 주변에 따듯한 공기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11월 8일에도 일본 나고야, 고치, 가고시마 최고기온은 23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 공항까지는 패딩, 일본에서는 반팔을 입어야 할 지경인데요. 일본의 가을이 올해 유독 따뜻한 덕분에 한국에서 충분히 느끼지 못한 가을 정취를 일본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을은 일본을 여행하기에 최고의 계절입니다. 일본의 가을은 화려한 단풍과 상쾌하고 쾌적한 날씨로 매우 인기 있는 여행 계절인데요. 엔저 현상이 지속되며 여행 경비 부담이 줄어든 요즘, 지금보다 일본을 여행하기 더 좋은 시기는 없습니다. 일본은 11월말 부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렇다면 일본의 단풍 명소는 어디가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쿄-메이지진구 가이엔
이 개최되어 단풍 구경과 함께 미식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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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서부 지역에 위치한 타치카와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될 정도로 특색있는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타치카와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국영 쇼와 기념공원'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가을 명소로 손꼽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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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싸인 교토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고유의 오래된 건축물들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단풍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아라시야마도 교토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바람의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산은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특히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의미를 가진 '도게쓰교'는 아라시야마에서 단풍 감상의 절대적인 명소로 꼽힙니다. 강물에 비친 붉은 단풍과 다리가 조화를 이루면 마치 일본 에도 시대의 그림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2. 도쿄-국영 쇼와 기념공원
1983년에 개장한 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황금터널 같은 은행나무 길과 울긋불긋한 단풍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기 제격입니다.
3. 교토-아라시야마
또한, 상류에 위치한 호즈강에서는 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배를 타고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4. 교토-청수사
5. 오사카-미노오공원
지금까지 가을에 떠나면 좋을 일본의 단풍 명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유난히 짧게 지나가서 아쉬운 이번 가을, 아직까진 따뜻한 일본에서 그 아쉬움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