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패딩 껴입는데..." 올해 11월 유독 따뜻한 일본의 단풍 명소 BEST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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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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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과 동시에 기온이 뚝 떨어지며 초겨울 추위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한국. 지난주 따뜻한 날씨에 반소매를 입던 시민들은 부랴부랴 패딩 점퍼를 꺼냈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 서울은 영하 3도까지 내려가며 첫 영하권 추위가 기승을 부릴 예정인데요. 단풍 구경을 제대로 할 틈도 없이 짧아진 가을에 시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웃나라 일본은 한국과 정반대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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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일본 날씨는 어떨지, 이번 가을이 유독 짧았던 한국에서의 아쉬움을 풀어줄 일본의 단풍명소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0년 만에 11월 최고기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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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7일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도쿄 도심 최고기온이 이날 섭씨 27.5도까지 오르면서 100년 만에 11월 최고기온을 기록했습니다.  현지 기상청은 25도 이상의 기온이 나타나면 
'여름날'이라고 분류하는데, 11월 도쿄에서 이와 같은 '여름날'이 관측된 것 또한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입니다. 심지어 겨울로 접어드는 11월에 여름날이 이틀 연속으로 나타난 것은 관측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뿐만 아니라 야마나시현고후시는 28.4도,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와 지바현사쿠라시는 각각 28.1도를 기록하는 등 최고 기온이 나타났습니다.

MBC

이날 이례적으로 높은 기온을 보인 이유로는 도쿄를 포함한 간토지방과 주변에 따듯한 공기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11월 8일에도 일본 나고야, 고치, 가고시마 최고기온은 23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한국 공항까지는 패딩, 일본에서는 반팔을 입어야 할 지경인데요. 일본의 가을이 올해 유독 따뜻한 덕분에 한국에서 충분히 느끼지 못한 가을 정취를 일본에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을은 일본을 여행하기에 최고의 계절입니다. 일본의 가을은 화려한 단풍과 상쾌하고 쾌적한 날씨로 매우 인기 있는 여행 계절인데요. 엔저 현상이 지속되며 여행 경비 부담이 줄어든 요즘, 지금보다 일본을 여행하기 더 좋은 시기는 없습니다. 일본은 11월말 부터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그렇다면 일본의 단풍 명소는 어디가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쿄-메이지진구 가이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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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진구 가이엔은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도쿄의 주요 단풍명소 중 하나입니다. 약 150그루의 은행나무로 구성된 300m의 은행나무 길은 가을이면 화려한 황금색으로 변해 방문객들을 감동시키는데요. 단풍의 절정인 11월 중순 ~ 말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한 페스티벌
이 개최되어 단풍 구경과 함께 미식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에게 제격입니다.

 

2. 도쿄-국영 쇼와 기념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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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서부 지역에 위치한 타치카와는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될 정도로 특색있는 경관으로 유명합니다. 특히 타치카와 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국영 쇼와 기념공원'은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가을 명소로 손꼽히는데요.

1983년에 개장한 공원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과 나무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황금터널 같은 은행나무 길과 울긋불긋한 단풍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기 제격입니다.

 

3. 교토-아라시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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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싸인 교토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 고유의 오래된 건축물들과 단풍이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 단풍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인 아라시야마도 교토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바람의 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이 산은 마치 신선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특히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의미를 가진 '도게쓰교'는 아라시야마에서 단풍 감상의 절대적인 명소로 꼽힙니다. 강물에 비친 붉은 단풍과 다리가 조화를 이루면 마치 일본 에도 시대의 그림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또한, 상류에 위치한 호즈강에서는 사공이 직접 노를 젓는 배를 타고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4. 교토-청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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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대표적인 명소인 기요미즈데라(청수사)는 사계절 내내 관광객으로 붐비지만, 가을의 경치가 특히 아름다워 이 시기에는 더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저녁부터는 조명을 켜기 때문에 어둠이 짙은 저녁 시간에는 색다른 풍경을 느낄 수 있는데요. 어두운 밤하늘 속 붉은 건축물과 단풍이 조명을 받아 더욱 돋보이며, 때로는 낮의 경치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5. 오사카-미노오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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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인근에 자리한 미노오 공원은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단풍 명소로 꼽힙니다. 평온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완만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적당한 가을 날씨 속에서 아름다운 단풍 나무를 즐길 수 있는데요. 운이 좋다면 사슴이나 원숭이를 만날 수도 있죠.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미노오오타키 폭포가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높이 33m의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와 붉게 변한 단풍이 만들어내는 경치는 이곳의 대표적인 명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을에 떠나면 좋을 일본의 단풍 명소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유난히 짧게 지나가서 아쉬운 이번 가을, 아직까진 따뜻한 일본에서 그 아쉬움을 풀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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